韓 다시 집결, 서울을 붉게 물들인다' 日 깜짝…2002년 한-일월드컵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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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다시 집결, 서울을 붉게 물들인다' 日 깜짝…2002년 한-일월드컵 소환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의 거리 응원에 일본도 깜짝 놀랐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4년 전 폴란드 대회에 이어 2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팬들은 '리틀 태극전사'를 위해 열정을 모은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우리 대표팀을 위한 거리 응원이 9일 오전 5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종로구청이 심의위원회를 열고 거리 응원 개최를 최종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번 거리 응원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한다.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 응원이 열리는 건 지난해 12월 2022년 카타르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한국이 다시 집결한다. 서울 중심가인 광화문광장 대형 스크린 앞에서 응원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친숙한 모습이었다. 서울시의 협조를 받아 서울 거리를 붉게 물들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U-20 월드컵에서도 대규모 단체 응원이 열린 바 있다. '축구천재' 박주영(울산)이 활약한 2005년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현 U-20 월드컵) 조별리그 브라질전, 대한민국에서 열린 2017년 대회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포르투갈전, 2019년 폴란드 대회 우크라이나와 결승전 당시 축구팬들이 거리로 나와 대표팀을 응원했다.
한편, 김은중 감독과 아이들은 아르헨티나에서 '기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 이른바 '골짜기 세대'로 불리던 '김은중호'의 반전이다. 한국은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짜릿한 2대1 승리를 신고했다. 온두라스(2대2 무)-감비아(0대0 무)와 무승부를 거두며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축구가 U-20 월드컵에서 무패로 16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강에서 에콰도르를 3대2로 제압한데 이어, 8강에서 연장 접전 끝 최석현의 결승골로 나이지리아를 1대0으로 꺾었다. 한국은 아시아 최초 두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또 한 번 신화에 도전한다.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결승행을 노리고 있다. 두 대회 연속 결승행은 구 소련,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까지 단 4개국에만 허락된 역사다.
이번 상대는 이탈리아다.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유망주들을 총출동시켰다. 이탈리아는 브라질, 나이지리아, 도미니카공화국이 포함된 죽음의 D조를 2위로 통과했다. 16강에서 지난 해 유럽 챔피언십 4강에서 패배를 안긴 잉글랜드를 다시 만나 2대1로 설욕했다. 8강에서는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3대1로 제압하며 4강에 올랐다. '에이스' 체사레 카사데이는 이번 대회 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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