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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개최국도 유럽 챔피언도 16강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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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온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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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개최국도 유럽 챔피언도 16강서 눈물


18년 전 메시에 무너진 나이지리아
홈팀 아르헨티나 10연승 막고 설욕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에 1 대 2 패
‘골잔치’ 브라질·콜롬비아 8강행

믿기지 않아… 아르헨티나의 후안 구아토가 1일 U-20 월드컵 16강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괴로워하고 있다. 산후안 | EPA연합뉴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개최국 아르헨티나가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유럽 챔피언 잉글랜드도 16강에서 탈락했다.

아르헨티나 U-20 축구 대표팀은 1일 산후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16강전에서 0-2로 졌다. 전반 내내 나이지리아 골문을 두들겼지만, 오히려 후반 29분에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 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나이지리아는 2005년 대회 결승에서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에게 두 골을 내주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쓰라린 패배를 18년 만에 설욕했다.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의 U-20 월드컵 대회 홈 연승행진도 10연승에서 저지했다. 아르헨티나는 2001년 대회 개최 당시 7전 전승으로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이겼다.

잉글랜드는 이날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1-2로 졌다. 이탈리아는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4분 동점 골을 내줬지만, 경기 막판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PK)을 체사레 카세데이가 골로 연결했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준결승 패배도 갚아줬다.

이날 열린 16강 나머지 2경기는 예상대로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은 수적 열세에도 튀니지를 4-1로 이겼다. 전반 막판 수비수 호베르투 헤난이 퇴장당했지만, 마르코스 레오나르두의 PK 골을 비롯해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친 덕분에 승리를 거뒀다.

콜롬비아는 슬로바키아를 5-1로 대파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콜롬비아는 후반 초반부터 골 잔치를 벌였다. 후반 3분 오스카 코르테스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5분 야세르 아스프리야, 후반 7분 토마스 앙헬까지 4분 동안 3골을 몰아쳤다. 앙헬은 후반 18분 추가 골을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브라질은 U-20 월드컵 첫 출전에 2경기 연속 극장골로 8강까지 오른 이스라엘과 4일 산후안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콜롬비아도 같은 날 이어 산후안에서 이탈리아와 4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득점왕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궈졌다. 카사데이는 이날 골로 이번 대회 총 5골을 넣어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PK 골을 넣은 레오나르두와 멀티 골로 맹활약한 코르테스는 총 4골로 카사데이를 바짝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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