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닌 이대호 보고 배워야 한다"…이정후 롤모델 선정에 겸손함+ML 도전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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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닌 이대호 보고 배워야 한다"…이정후 롤모델 선정에 겸손함+ML 도전 응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내가 아닌 이대호를 보고 배워야 한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 겨울 이정후는 타격폼을 수정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앞두고 더 빠르고 간결한 스윙을 위해 변화를 택했다.
지난해 MVP와 타격 5관왕(타율, 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을 차지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등극한 이정후도 롤모델이 있다. 바로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간판스타 야니기타 유키다. 최근 롯데 자이언츠 유망주 김민석 또한 야나키타의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올해 일본프로야구에서 1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야나기타는 통산 1298경기에 출전해 246홈런 793타점 159도루를 기록했다. 2차례 타격왕(2015년, 2018년), 한 차례 최다 안타 1위(2020년)에 오를만큼 타격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다. 야나기타는 일본에서 '타격 달인', '미스터 풀스윙'이라 불린다.
지난 28일 소프트뱅크 홈구장 후쿠오카 PayPay(페이페이) 돔에서 만난 야나기타에게 이정후에 대해 묻자 "그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롤모델로 꼽아줘서) 매우 기쁘다. 내가 아닌 이대호를 보고 배워야 한다"라고 웃었다. 옆에 있던 이대호는 야나기타의 답변에 미소를 보였다.
야나기타는 2019시즌이 끝난 뒤 빅리그 문을 두드릴 자격을 얻었지만, 꿈을 포기하며 잔류를 택했다. 계약 기간 7년, 연봉 5억 7000만엔에 사인했다. 지난 2011년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은 야나기타는 원클럽맨의 길을 걷고 있다.
야나기타는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그는 "나는 메이저리그를 가지 못했지만, 가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메이저리그에 가면 TV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이정후를 응원하겠다"라고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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