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거지들" 외친 강형욱, 복귀 가능할까..리뉴얼 '개훌륭' 9월 방송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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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거지들" 외친 강형욱, 복귀 가능할까..리뉴얼 '개훌륭' 9월 방송 (종합)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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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개는 훌륭하다’의 리뉴얼 버전이 오는 9월 방송된다. 반려견에서 반려동물로 범위가 확대되는 가운데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강형욱 훈련사도 합류하게 될지 주목된다.
2019년 11월 첫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프로그램. ‘개통령’이라 불리는 강형욱과 이경규, 이유비가 호흡을 맞추며 시작된 ‘개훌륭’은 마법 같은 솔루션을 통해 고민견들의 행동을 바로 잡는데 성공, 반려동물 문화 개선에 큰 공헌을 했다.
2020년 KBS 연예대상 핫이슈 예능 프로그램상, 2021년 KBS 연예대상 프로듀서 특별상(강형욱), 쇼·버라이어티 부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장도연), 2022년 KBS 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이경규), 인기상(장도연) 등을 수상하면서 ‘개훌륭’은 그 진가를 인정 받고 KBS를 대표하는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지난 5월 20일, ‘개훌륭’은 걸음을 멈춰야했다. 프로그램에 큰 의미와 상징을 지닌 강형욱 훈련사가 갑질, 직장 내 괴롭힘, 폭언, 임금 체불 등의 의혹에 휩싸인 것. 그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폐업 루머가 퍼지면서 과거부터 작성된 부정적인 후기가 재조명됐고, 전 직원들의 폭로가 더해지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개훌륭’이 결방을 결정한 가운데 강형욱 훈련사는 논란 제기 약 일주일 만인 지난 5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CCTV 감시, 동의 없이 메신저 감시, 반려견 레오 방치, 임금 체불, 보호자 험담, 폐업 결정 후 신규 회원 프로모션, 폭언 등의 의혹을 조목조목 해명했다. 그는 “저한테 섭섭함이 있었던 분들 한 분 한 분 만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이야기를 하면서 사과해야 하는 부분에 충분히 사과를 하고 혹시나 제가 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벌을 받겠다. 하지만 현재 정말 많은 억측과 비방이 있고, 많은 허위도 있다. 열심히 일하고 멋진 직원, 훈련사 님들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법적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제보자들은 추가 폭로를 예고했고, 전 직원 중 일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강형욱 부부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강형욱을 둘러싼 갑질 의혹은 재판을 통해 그 진실과 거짓을 가리게 됐다.
출연자가 법적 다툼을 이어가자 ‘개훌륭’은 난감해졌다. 4주 결방 후 3주 동안 ‘THE 훌륭한 A/S 특집’을 방송하며 이경규, 박세리가 인턴 MC들과 호흡을 맞춰 솔루션을 받은 고민견들의 근황을 체크하는 내용을 전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이에 결국 ‘개는 훌륭하다’는 A/S 특집을 마친 뒤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다.
1명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짜여진 프로그램의 한계를 느낀 ‘개훌륭’은 반려견에만 한정 짓지 않고 반려동물로 확대해 리뉴얼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자 개편에 나섰다. 제목 또한 ‘개는 훌륭하다’에서 ‘동물은 훌륭하다’로의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3일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리뉴얼된 ‘개훌륭’은 오는 9월 방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 또한 “‘개훌륭’이 오는 9월 방송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리뉴얼된 ‘개훌륭’ 출연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강형욱 훈련사는 출연이 어려울 전망이다. 법적 다툼을 마친 뒤에 출연을 하게 될지 역시 미지수. 강형욱 없는 리뉴얼된 ‘개훌륭’이 반려동물 문화 개선에 다시 한번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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