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지현우, ♥임수향 사망 속보에 충격 "미안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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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 지현우, ♥임수향 사망 속보에 충격 "미안해"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누명을 쓰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15회에서는 박도라(임수향 분)가 바다에 투신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도라는 누드 촬영을 중단하고 오열했고, 백미자(차화연)는 "도라야 미안해. 엄마 마지막 소원이야. 공 대표 다시 만나자. 그럼 이 누드 촬영 안 해도 돼. 공 대표가 네가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준다고 했어. 이 일해서 20억 받아봐야 우리 해결 안 돼. 공 대표는 해결해 준대. 우리 무너질 순 없잖아. 손 내밀자. 도라야.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라며 설득했다.
박도라는 공진단(고윤)에게 연락했고, '대표님. 지난번에는 죄송했습니다. 대표님 제가 밥 사드려도 될까요?'라며 전했다. 결국 박도라는 공진단과 약혼을 하기로 결심했다.
박도라는 고필승을 만났고, "그래도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오빠에 대한 예의 같아서. 오빠 나 약혼해. 공진단 대표님이랑. 일단 약혼부터 하고 내 상황 좀 정리되면 바로 결혼하기로 했어"라며 이별을 고했다.
고필승은 "도라야. 약혼은 뭐고 결혼은 뭐고 대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내가 그거 촬영하는 데 가서 깽판 쳐서 이러는 거야? 그거 내가 이해한다고 하잖아. 너 빚 때문이야? 그 사람이 너 빚 갚아준대? 그래서 너 돈 때문에 그 남자랑 결혼하겠다는 거야? 넌 우리 약속보다 돈이 더 중요해? 어떻게 넌 스스로 노력 한 번을 해보지도 않고 이런 선택을 해. 너 이거 돈에 너를 파는 거랑 뭐가 달라. 도라야. 제발 정신 차려"라며 붙잡았다.
박도라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 오빠는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거야. 그래. 난 돈이 더 중요해. 지금까지 내 피와 내 땀, 내 눈물로 죽어라 쌓아 올린 모든 게 다 무너지게 생겼는데 지금 돈보다 중요한 게 뭐가 더 있겠어? 난 죽는 한이 있어도 다시는 예전처럼 살고 싶지 않아. 다시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라며 발끈했다.
더 나아가 박도라는 "근데 오빠랑 한 약속? 그깟 약속이 나한테 뭘 해 줄 수 있는데? 그깟 사랑이 나한테 뭐해 줄 수 있냐고. 그거 다 아무것도 아니야. 사랑한다 수천 번 말해 봐.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형체도 없는 신기루. 돈 없으면 그거 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러니까 우리 여기서 끝내"라며 독설했다.
고필승은 "그래. 끝내자. 난 네가 이런 애인 줄 몰랐어. 널 좋아했던 모든 시간이 후회스러워. 너 소원대로 공진단 대표랑 약혼하고 결혼해서 잘 먹고 잘 살아. 그리고 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돈. 그 돈 구덩이 돈독에 빠져서 죽어라"라며 쏘아붙였다.
그러나 박도라는 공진단에게 약혼을 못하겠다고 털어놓으며 눈물 흘렸다. 박도라는 끝내 공진단을 뿌리치고 도망쳤다. 공진단은 사람을 시켜 계락을 짰고, 박도라를 호텔로 불러내 스캔들에 휘말리게 만들었다.
박도라는 스폰서가 있다는 누명을 썼고, 고필승을 찾아갔다. 박도라는 "오빠도 기사 봤지. 그 기사 잘못된 거야. 다른 사람들은 다 나를 오해해도 나 오빠한테만큼은 그런 오해받고 싶지 않아서. 그거 다 사실 아니고 그거 다 꾸며낸 거야. 그래서 나 오빠한테 이 얘기 하려고 온 거야"라며 해명했다.
고필승은 "그 호텔 사진 찍힌 건 뭔데. 난 네가 이렇게까지 바닥인 줄은 몰랐어. 네가 돈에 환장을 해서 나도 버리고 돈 많은 남자한테 간 거? 거기까진 네 상황이 그러니까 내가 어쩌겠나 그렇게 생각하고 이해해 보려고 했어. 근데 아무리 돈에 환장을 했어도 그런 짓까진 아니잖아. 대체 돈을 얼마나 많이 주면 그런 짓까지 해. 너 왜 이렇게 살아. 너 지금까지 대체 어떻게 살아온 거야. 아니다. 네가 어떻게 살든 내가 무슨 상관이냐. 너 마음대로 살아. 대신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며 외면했다.
특히 박도라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남겼고, 박도라의 투신 장면이 CCTV에 찍혔다는 내용과 함께 사망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고필승은 뒤늦게 박도라가 누군가의 계략에 빠져 누명을 썼다는 말을 들었다.
고필승은 "이제 제발 장난 그만해. 내가 너 믿어. 세상 사람들이 다 너 안 믿어도 나는 너 믿어. 그니까 돌아와. 미안해"라며 애원했다.
이후 고필승은 호텔에서 박도라를 만난 남자가 재연배우라는 말을 들었고, 그를 찾아갔다. 재연배우는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실토했다.
그뿐만 아니라 박도라는 육지에서 발견돼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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